공군은 서울공항의 활주로 각도를 일부 조정하고 안전장비만 보강되면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12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부의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 방침과 관련,"국방부와 공군은 공군의 전 · 평시 작전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다는 결론을 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제2롯데월드 신축으로) 경제적 효과가 아무리 커도 공군의 작전운용 및 비행안전에 위험요소가 되면 (허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와 공군은 앞서 △서울공항 이전 △동 · 서편 활주로 모두 10도 조정 △동편 활주로 3도 조정 및 장비 보강 등의 세 가지 전제조건 가운데 한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제2롯데월드 신축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정부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에 제시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