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해외자원개발 더 과감히 나서야
다행히 올해 기업들의 해외자원개발 투자가 70억달러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하지만 지금같은 절호의 기회를 살리려면 더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애로 해소가 관건이다. 정부는 성공불 융자나 국책금융기관 등을 통한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민간 금융기관들이 해외자원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다각적인 유인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민간기업들이 자금사정 등으로 애로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면 공기업들이 M&A 및 전략 광종(鑛種)의 유망 생산광구 매입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최근 공기업 구조조정, 인력감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지만 자원개발관련 공기업의 경우는 오히려 규모를 키우거나 전문인력을 늘리는 등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거듭 말하지만 지금이야말로 해외자원개발은 물론 에너지 자립도 제고에 전력을 쏟아야 할 때다. 국제유가나 원자재 가격이 쌀 때 비축분도 늘리고 해외자원개발에도 적극 나서 향후 경기가 회복되거나 과잉유동성이 다시 상품시장을 넘나들며 가격이 폭등할 때 그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탄탄한 경제구조를 미리 갖춰 놓는 게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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