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ㆍ주진모 주연의 사극 '쌍화점'이 '과속스캔들'의 독주를 막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율 98%)에 따르면 '쌍화점'은 2~4일 전국 500개관에서 57만27명을 동원하면서 34.2%의 관객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해 휴일이었던 1일과 주말을 거치면서 첫 주 성적은 벌써 127만558명이다.

'과속스캔들'은 개봉 이후 처음 2위로 밀려났지만 341개관에서 38만8천188명(23.3%)을 모으면서 개봉 한달을 넘어서고도 좋은 성적을 이어 가고 있다.

누계도 통합전산망 집계로는 496만6천96명이지만 배급사 자체 집계로는 이미 500만명을 돌파했다.

1일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31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볼트'는 281개관에서 19만1천833명(11.5%)을 모아 3위로 출발했다.

첫 주에 모두 35만1천316명을 동원했다.

4~5위는 개봉 3주째를 맞은 두 외화 '예스맨'과 '벼랑 위의 포뇨'가 차지했다.

짐 캐리의 코미디 '예스맨'은 12만9천800명(7.8%),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는 12만373명(7.2%)을 보탰다.

개봉 2주째 주말을 맞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구가 멈추는 날'은 순위가 뚝 떨어졌다.

301개관에 내걸렸지만 9만5천120명(5.7%)을 모으는 데 그쳤다.

한편 개봉 3주째의 한국영화 '달콤한 거짓말' 역시 참담한 성적을 이어 가고 있다.

1만1천929명(0.7%)을 보태 47만7천873명의 누계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