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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감 끊긴 감정평가사 '아 옛날이여' … 부동산 침체로 임금 삭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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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감 끊긴 감평사 '아 옛날이여' … 부동산 침체로 임금 삭감 속출
    고소득 업종으로 주목받았던 감정평가사들이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부동산 개발사업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고 주택거래마저 끊기면서 일감이 급감해서다.

    4일 감정평가업계에 따르면 민간 우수감정평가법인(13개 업체) 대부분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크게 줄었다. 보통은 10~20% 줄었고 감소폭이 최대 30%에 이른 업체도 있다. 한 해 300억~4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왔던 A사의 경우 작년 매출이 전년도의 70% 수준을 겨우 넘어섰다.

    감정평가업계는 건설회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차입 과정에서 땅의 가치를 평가해 주는 업무를 맡아왔으나 최근 PF가 급감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더욱이 주택담보대출을 위한 감정평가 업무마저 주택거래 실종으로 매출 만회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주택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예년보다 부진한 것도 매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우수감정평가법인 13개 회사 가운데 10개사가 매년 지급하던 연말 보너스를 주지 못했다. B업체는 기본급을 월 50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줄였다. 대부분을 성과급에 의존하던 감정평가사들은 성과급 받을 일도 없어진데다 회사 주식을 소유했어도 법인 매출 감소로 배당을 못 받을 처지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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