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가족 4명이 30일 소형 선박을 타고 서해를 통해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옹진군과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이들은 30일 오후 10시37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 동쪽 13.4km 해상에서 2t급 나무선박에 탄 채 해군에 의해 발견됐으며 이날 자정께 연평도에 도착, 기초조사를 받은 뒤 현재 대연평도에 머무르고 있다.

발견 당시 귀순의사를 밝힌 이들은 아버지 A 씨와 어머니 B 씨, 아들 C 씨와 며느리 D 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족은 30일 오후 7시35분께 황해도 해주시에서 목선을 타고 출발, 3시간여 만에 한국 수역으로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당국은 대연평도에 있는 귀순 가족과 이들이 타고 온 선박을 인천항으로 예인,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연평도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