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사회와 고객에 대한 보답이자 건실한 기업 문화를 만드는 초석이 된다. "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직원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독려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효성은 참여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기존 모금 위주의 사회공헌 활동을 임직원들의 직접 참여 활동으로 전환했다. 특히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마포 본사 인근 지역의 독거 노인,지체장애우 등에게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효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급여나눔 운동 외에 정신지체 장애우들의 체험학습 지원활동,문화재(창덕궁) 청소,농가 지원 활동(1사1촌) 등 다양하다.

효성은 마포 본사를 비롯해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우선 급여 나눔 운동을 통한 사랑의 쌀 전달을 통해 나눔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들의 급여 중 일부와 회사의 지원금(매칭 그랜트)을 합쳐 격월로 마포지역 독거 노인 200여가구에 쌀 20㎏을 지원해 오고 있다.

효성 임직원들은 2005년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이면 봉사활동에 나선다. 우선 매월 20여명의 임직원과 가족이 창덕궁 연경당과 인근 숲을 청소하는 문화유산 보호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효성 중공업PG 임직원들은 지난해부터 매달 1회 정신지체 장애우 시설인 정문학교 학생들의 산행 및 놀이동산,한옥마을,전망대 및 수족관 관람 등 현장 체험학습을 돕고 있다.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린 장애우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매달 30여명의 효성 임직원들은 현장 체험학습 시간 동안 놀이시설 탑승과 사파리 관람,점심식사를 도와주는 등 야외활동 내내 이들과 함께한다.

창원과 울산,안양,언양,구미 등 주요 사업장에서는 인근 농가와의 자매 결연을 통한 농촌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농가에서 생산되는 쌀,포도,방울토마토 등의 농산물을 임직원들이 구매함으로써 판로를 확보해 주는 한편 농번기 일손 돕기,마을 내 독거 가구의 전기 시설이나 가옥을 복구해 주는 등 마을환경 개선활동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들 농가를 대상으로 방울토마토 등 고소득 작물 재배를 도입하도록 지원하고,안정적인 고정 거래처 확보에도 힘을 기울임으로써 근본적으로 농촌 자립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