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교 "북핵해결前 힐러리 방북 어려워"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3일 "북한에 급변사태나 불안정 사태가 발생할 경우 중국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치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남북관계특위 전체회의에 출석, 북한체제 붕괴시 중국이 개입할 가능성을 지적한 미국 랜드 연구소 브루스 베넷 박사의 언급과 관련, "베넷 박사도 중국의 개입을 단정한 것은 아니고 가능성 제시로 본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병력감축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 2020'이 추진되는 가운데 북한이 붕괴할 경우 군의 대응 계획에 대해 "우리 군이 구조를 개선하고 전력을 첨단화, 기술화하면서 질적 수준이 약화되지 않도록 하고, 전시상황에서 저지대든 산악이든 기동성을 갖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상 가능성은 있다"고 전제한 뒤 "미사일에 대한 대응은 군사적 대응을 직접 하는 사안은 아니고, 위협이 증가했을 때 남북관계와 국제관계 속에서 해결할 상황"이라며 "만일 북한이 미사일을 전력화해 작전 배치한다면 대비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특위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의 내년 상반기 방북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이 발생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완전한 북핵 및 미사일 문제 해결 전에는 (힐러리 방북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