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까지 기숙사 생활하는 국제학교 2012년 개교 예정
청라지구는 공원 녹지 학교시설의 구성비율이 전체의 44.8%에 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영종지구(138.3㎢), 송도지구(53.4㎢), 청라지구(17.8㎢)가 삼각형 모양으로 놓여 있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지구가 서해 섬으로 꼭지점을 이루며 인천의 남쪽인 송도지구와 북쪽인 청라지구를 연결하면 거의 정삼각형 모양이다.

같은 자유구역에 속해있지만 세 개 지구의 개발방향에는 차이가 있다. 영종지구는 알려진대로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물류와 관광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송도지구와 청라지구는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면이 있다. 송도지구는 첨단산업클러스터, 신항물류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의 구성비율이 전체의 58% 쯤 된다. 송도지구에선 산업시설 배후단지 성격의 주택공급이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청라지구는 공원 녹지 학교시설 하천의 구성비율이 44.8%에 달한다. 관광 레저 의료시설 부지도 24.3%를 차지할 만큼 청라지구에는 국제금융도시에 필요한 부대시설이 대거 배치된다.

다시 말하면 송도지구에는 2차 산업에 가까운 시설들이 들어선다면 청라지구에는 3차 산업들이 집중 배치된다. 청라지구 구성내용이 송도지구보다 더 부드럽다고 볼 수 있다.

청라지구는 인천 도심에서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중심도로인 중봉로를 사이에 두고 동서방향의 길쭉한 형태로 조성된다. 중봉로 동쪽부터 먼저 개발되고 단계적으로 바다에 가까운 서쪽으로 개발되고 있다.

풍림산업의 ‘청라 엑슬루타워’는 중봉로 변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단지 북쪽으로는 청라지구 중심부를 동서로 가로질러 조성되는 수로(canal way)와 맞닿아 있다. 남쪽으로는 아파트 단지를 지나서 초중고등학교가 들어서게 된다.

청라지구에는 모두 20개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초등학교 9개, 중학교 및 고등학교 각각 5개, 국제학교 1개 등이다. 국제학교는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이 졸업한 헤로가 2012년 개교해 운영할 예정이다.

국제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으로 기숙사 생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용인원은 1,200∼1,500명 정도이며 연간 수업료는 2,000만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시설이 집중 들어서는 청라지구는 영종지구나 송도지구보다 상대적으로 서울에서 가장 가깝다는 지리적인 이점도 있다. 풍림산업은 서울에서 가까운 입지여건을 앞세워 인천 거주자 뿐 만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들도 엑슬루타워 청약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청라지구 조성은 한국토지공사가 맡아 2012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청라 엑슬루타워 현장 근처에 있는 토지공사 영종청라사업본부 홍보관을 방문하는 기회가 있으면 청라지구의 개발방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