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사상최대 흑자와 통화스와프 자금 외화대출 지원 소식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1천480원에 장을 시작해 어제보다 2원10전 하락한 1천47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1천465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상승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2천300억원 가량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상승, 환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규모의 흑자를 기록한데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것은 자본수지가 255억3천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한 탓에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는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중 40억 달러를 공급키로 한 점은 적정 외환보유액 유지를 위한 노력으로 인식되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월말 달러화 수요가 늘면서 환율 하락이 제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