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창호업체 이건창호(대표 이경봉)는 올 10월까지 해외 창호공사 수주액이 3000만달러(약 450억원)로 지난해 보다 약 2배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창사이래 단일 건물 해외 최고 수주액인 베트남 비텍스코(BITEXCO)가 발주한 초고층빌딩 ‘파이낸셜센터’(1939만달러)를 비롯해 앙골라 탈라토나 호텔(517만달러),두바이 주상복합빌딩(581만달러) 등을 수주했다.이 같은 성과는 2006년부터 국내 및 주요 선진국의 건축수요 감소를 예상,신흥시장을 적극 개척한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특히 지난해에는 해외사업부를 발족,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영업활동을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앙골라 두바이는 건출물의 디자인을 중시해 시공이 어려운 곡선형 빌딩의 수요가 많았다”며 “우수한 디자인과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기업과 차별화한 것이 수주를 이끌어 낸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올해 국내외 전체 수주 금액은 환율상승으로 해외에서 400억원이 증가해 모두 26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수주액 1960억원보다 75%나 증가한 것이다.회사측은 현재 앙골라와 호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어서 앞으로 해외수주액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