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채용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6일 상장사 482개사의 4년제 대졸 신입 정규직 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신규 채용규모가 3만925명으로 작년보다 3.8% 줄었다고 밝혔다. 채용에 나선 기업의 수도 5.2% 감소했다.

특히 종업원수 1000명 이상인 대기업 127개사의 신규 채용인원은 작년과 비교해 0.4% 줄어든 반면 중견기업(300∼999인)은 18.9%,중소기업(300인 미만)은 20.4%나 감소하는 등 채용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졌다.

업종별로는 물류ㆍ운수가 작년과 비교해 24.9%의 감소폭을 보이며 채용이 가장 크게 줄었다. 채용시장에서 비중이 큰 전기전자(―14.9%)와 자동차(―14.1%)도 감소폭이 컸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