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특성 때문에 '투기펀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

실제 1950년대 출발한 헤지펀드는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공격적인 투자가 주류여서 이런 오해를 받기 십상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각국 정부가 헤지펀드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고위험ㆍ고수익 헤지펀드의 입지가 축소돼 이젠 위험을 먼저 줄인 후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헤지펀드와 일반펀드는 투자방식과 대상에서 차이가 난다. 헤지펀드는 기관투자가와 거액자산가로부터 사모 방식으로 돈을 끌어모아 주식과 채권은 물론 원자재 통화 파생상품 등 거의 제한없이 투자한다. 외부 차입금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한 돈만으로 투자하는 일반펀드와 구별된다.

주가가 내려도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헤지펀드는 시장흐름과 무관하게 미리 정한 목표수익률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