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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참여농가 2배씩 증가, 소비자 신뢰 높아

농협중앙회가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인증제 정착에 팔을 걷어 붙였다.

GAP인증을 총괄하는 농협 내 주무부서는 산지유통부로 2006년 3월 'GAP민간인증기관 1호'로 지정받은 후 식량작물,버섯류,채소류,과수류 등 67개 작물에 대해 GAP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GAP인증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산물을 생산ㆍ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 단계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농ㆍ식품의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농협은 우리나라 최대의 GAP인증기관으로 148명의 GAP인증심사원을 보유하고 있으며,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농협의 조직망을 통해 GAP 심사와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농협이 인증한 GAP인증 농가 수는 전국 농가의 35% 정도에 이른다.

올해 농협은 98개 농협의 250여개 생산조직에 대한 인증 심사를 수행했다. 인증 농가는 1만여 농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 수치는 2006년 GAP인증을 실시한 이후 매년 2배 이상 참여 농가가 증가했음을 뜻한다. 농가 참여가 증가하는 이유는 다른 인증제도와 달리 식품위생 개념을 도입하고 생산이력추적등록 등을 의무화하는 등 그만큼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 김용주 산지유통부장(사진)은 "생산된 농산물은 위생적인 농산물관리시설에서 반드시 선별 과정을 거쳐야만 출하된다"며 "농산물이력추적관리시스템을 통해 유통과정까지 투명하게 알 수 있어 인증 받은 농산물의 판매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인증을 받으려는 농가도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농협은 멜라민 파동 등 위해요소로부터 우리 식탁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GAP인증 제도를 더욱 확대하고,인증 받은 농산물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하게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