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위원회 한국서 개최키로

한미 양국의 조달청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영국, 이탈리아 등의 조달기관이 참여하는 세계조달기관 공동협력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제1회 위원회를 한국에서 내년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조달청이 23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미국을 방문 중인 장수만 조달청 청장이 지난 21일 제임스 윌리엄스 미 연방조달청(GSA) 청장을 만나 세계 중앙조달기관 다자협력 관계 구축을 제의해 이뤄졌다.

조달청은 또 장 청장과 윌리엄스 GSA 청장은 다자간 공동 협력위원회 구축을 위해 12월 말까지 각국 중앙조달기관의 참여를 권유하고 내년 3월 말까지 다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해 내년 6월 제1회 공동협력위원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장 청장은 앞으로 급속하게 확산될 각국의 공공 조달 시장 개방에 대비하여 각국의 조달 정책과 집행 관련 정보, 시장 규모, 외국 기업의 참여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다자협력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처럼 제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1회 위원회는 자유무역협정(FTA) 확산에 따른 공공 조달시장 개방, 그린(Green) 조달의 확산 및 전파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장 청장은 지난 20일 세계은행과도 전자조달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조달청은 이번 세계은행과 합의에 따라 2009년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전자조달세미나에 참여해 한국의 공공조달시스템을 소개할 계획이며 개발도상국 조달 전문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교육과정을 세계은행연구소(WBI)의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