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 힘!…신계동 e-편한세상, 첫날 최고 7.7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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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 허용 이후 서울 첫 분양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에서 첫 분양한 아파트가 최고 7.7 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대부분 마감됐다. 특히 전용면적(주거용으로만 사용하는 면적) 85㎡ 이하 소형 아파트는 모두 모집가구를 채웠다.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계약 즉시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는 데다 LTV(담보인정비율)와 DTI(연소득 대비 대출비율) 완화로 자금 확보 여건이 좋아지면서 '용산'의 개발 호재를 좇아 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용산구 신계동 '신계e-편한세상' 재개발아파트는 일반분양 241가구 모집에 368명(서울 및 수도권 청약자)이 신청해 평균 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중대형을 제외한 모든 가구가 마감됐다.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인 공급면적 82.5㎡(25평형)는 9가구 모집에 69명(7.7 대 1)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81.7㎡(24.7평형)는 12가구 모집에 64명이 신청해 5.3 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은 모두 미달돼 대조를 보였다. 153.7㎡(46.7평형)는 53가구 모집에 35명이 신청해 18가구가 미달됐다. 또 154.4㎡는 6가구 모집에 2명이 신청해 4가구가,187㎡는 22가구 모집에 7명이 신청해 15가구가 각각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날 남은 물량은 20일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간다.
'신계e-편한세상'은 용산구 신계동 1-1 일대를 재개발한 단지로 총 867가구 중 262가구(특별공급 포함)가 일반분양됐다. 이 단지는 특히 용산구를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11·3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지난 7일부터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이후 서울의 첫 신규 분양 아파트인 데다 용산국제업무단지 인근 지역이어서 청약 결과가 주목돼 왔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계약 즉시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는 데다 LTV가 집값의 40%에서 60%로 완화되고 DTI 40% 규제도 없어져 대출이 손쉬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강북의 블루칩'으로 통하는 용산구에서 공급돼 분양권 전매를 통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2229만~2511만원(기준층 기준)으로 책정돼 주변 시세와 비슷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2순위 및 3순위 청약에서는 중·대형도 모두 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분양권 매입 수요가 적을 경우 미계약 물량이 발생할 가능성도 지적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돼 최고 224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울트라참누리'도 정식 계약기간에 30%가량의 미계약 물량이 발생했다. '신계 e-편한세상' 당첨자는 오는 27일 발표되며 계약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입주는 2011년 2월로 예정돼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에서 첫 분양한 아파트가 최고 7.7 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대부분 마감됐다. 특히 전용면적(주거용으로만 사용하는 면적) 85㎡ 이하 소형 아파트는 모두 모집가구를 채웠다.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계약 즉시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는 데다 LTV(담보인정비율)와 DTI(연소득 대비 대출비율) 완화로 자금 확보 여건이 좋아지면서 '용산'의 개발 호재를 좇아 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용산구 신계동 '신계e-편한세상' 재개발아파트는 일반분양 241가구 모집에 368명(서울 및 수도권 청약자)이 신청해 평균 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중대형을 제외한 모든 가구가 마감됐다.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인 공급면적 82.5㎡(25평형)는 9가구 모집에 69명(7.7 대 1)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81.7㎡(24.7평형)는 12가구 모집에 64명이 신청해 5.3 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은 모두 미달돼 대조를 보였다. 153.7㎡(46.7평형)는 53가구 모집에 35명이 신청해 18가구가 미달됐다. 또 154.4㎡는 6가구 모집에 2명이 신청해 4가구가,187㎡는 22가구 모집에 7명이 신청해 15가구가 각각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날 남은 물량은 20일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간다.
'신계e-편한세상'은 용산구 신계동 1-1 일대를 재개발한 단지로 총 867가구 중 262가구(특별공급 포함)가 일반분양됐다. 이 단지는 특히 용산구를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11·3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지난 7일부터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이후 서울의 첫 신규 분양 아파트인 데다 용산국제업무단지 인근 지역이어서 청약 결과가 주목돼 왔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계약 즉시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는 데다 LTV가 집값의 40%에서 60%로 완화되고 DTI 40% 규제도 없어져 대출이 손쉬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강북의 블루칩'으로 통하는 용산구에서 공급돼 분양권 전매를 통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2229만~2511만원(기준층 기준)으로 책정돼 주변 시세와 비슷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2순위 및 3순위 청약에서는 중·대형도 모두 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분양권 매입 수요가 적을 경우 미계약 물량이 발생할 가능성도 지적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돼 최고 224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울트라참누리'도 정식 계약기간에 30%가량의 미계약 물량이 발생했다. '신계 e-편한세상' 당첨자는 오는 27일 발표되며 계약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입주는 2011년 2월로 예정돼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