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쪽을 보면 소비자 물가는 지난 7월 전년비 5.9% 상승했지만 이후로 상승률이 낮아지면서 10월에는 4.8% 기록했다. 그동안 원.달러 환율은 많이 올랐지만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졌고, 경기 둔화되면서 물가상승 압력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근원인플레이션은 10월에도 5.2%로 여전히 높은 수준 지속하고 있다. 금융 쪽에서는 통화스왑 계약 체결이 합의 됐지만 그 후에도 환율, 주가같은 가격변수의 움직임이 기대만큼 반응 보이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매도를 지속하고 있고, 한편에서는 국내 금융시장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기업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현상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은이 그동안 여러 방면으로 지난 10월 두 번에 걸쳐 1%P의 금리 인하가 있었지만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회사채라던가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경제는 전 세계 경제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의 수출 전망도 시간 지날수록 좀 더 나빠지는 쪽으로 수정되고 있고,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언제 진정될 것이냐는 것도 현재로서는 시점을 딱히 자신있게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수출 증가율이 좀 떨어지면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상당히 빠르게 낮아질 가능성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가쪽은 그동안 상승한 환율의 여파가 좀 있을 것으로 보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경기가 둔화될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시간 지나면서 빠르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중반-후반정도에는 물가 상승률이 3%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상수지는 10월에는 흑자로 될 걸로 보고 있다. 9월 경상 적자 상당히 많이 줄었고, 올 4분기에는 상당 규모 흑자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년에도 수출은 부진하겠지만 원자재 가격도 내려갔고, 그동안 환율 올라간 가격 경쟁력 강화 효과도 있고, 내년 경상수지는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말하자면 크게 적자라던가 그런 것은 아니다. 10월 두번 오늘 한번 1.25%P 내렸다. 점차 금융시장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데 도움 줄 것이라 생각하고, 내년 상반기 경기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데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년 중반까지 물가 상승률이 내려가 하반기에는 3% 보이지 않겠나 하고 말했는데 중장기적인 물가 안정효과는 저지하지 않는 범위에서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이 우리경제에 지나치게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할 것. Q> 0.5%P 인하도 검토했나? A> 몇 개 국가에서 많이 내렸지만 한은은 10월에 이미 두 번 내렸다. Q> 내년 성장률 얼마로 보고 있나. 일각에선 2% 얘기 나오고 있다. 우려 많은데. A> 수치를 드리긴 어렵고, 매년 12월이면 다음해 경제 전망을 공표한다. 기다려달라. 단지 우리는 수출에 상당 정도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내수, 수출 좋을 땐 성장률 상당히 높아진다. 지금의 상황은 보다시피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가 하반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올해와 내년 상황은 내수도 별로 좋지 않고, 수출 전망도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내외 여건을 볼 때 성장률이 상당히 많이 내려갈 수도 있는 여건이다. Q> 외평기금 외환보유액 스왑시장 통해 상당 외화 공급하고 있다. 그런데도 스왑금리 마이너스인데. 2~3년 전부터 금리 올릴 때 통화정책 주요 변수로 부동산 언급했는데. 현재는 어떤지. A> 외평기금과 한은 보유액 중 상당 규모를 공급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왑시장 불안한 것은 외국계 채권 매각 등이 국내 스왑시장하고 연계돼있다. 그리고 국제금융시장 사정이 좋지 않으니까, 만기 돌아오는 기존 차입금을 차환 못하고 있는 것도 많고, 스왑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현재 국내 외화수급이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러면 더 많은 외화유동성 공급하면 되겠지만 그 쪽대로 외환수요에 대비하면서 속도 조절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변수들은 동시에 고려해 가면서 적절한 조합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외환 스왑시장 사정, 외국인 주식 채권 매각, 환율, 외채, 외환보유액이 전부 하나로 연계돼 있다. 어느 한 쪽 시장만 보고 하면 다른 쪽에 무리가 올 수 있다. 부동산의 움직임이 통화정책 결정에 결정적인 변수는 아니지만 상당히 참고할 만한 중요한 정보는 된다고 말했었다. 최근 와서 한은이 금리 인하를 하는 것에는 그동안 계속 상승세를 보이던 부동산 가격이 최근에 와서 (한두달 정도) 하락세를 보인다던가, 거래가 매우 부진하다던가 하는 점도 한은이 금리 인하를 하는 하나의 배경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부동산 가격, 시장 움직임 어떻게 될 거냐는 특별히 도움 될 만한 말 할 것이 별로 없다. Q> 환율 상승 대책은. 가계.중기 등 A> 외환시장 안정되려면 두어가지 필요하다. 직접적으로는 외국인의 주식 매각, 채권 매각이 안정돼야 하고. 또 한쪽에서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 은행이나 기업들이 만기 도래한 채무를 원활히 연장, 차환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외환시장 안정 될 텐데. 이것은 국제금융시장 안정되면 외국인의 주식 채권 매각 안정될 것으로 보이니까 상대적으로 국제 시장 관련 많이 돼 있다. 그런 것들이 아직 정리가 안됐기 때문에 지금도 환율이 불안한 움직임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기나 해외 주식투자 한 개인이 상당히 손해를 많이 보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환율을 단순한 환율 문제만이 아니기 때문에 당국으로선 여러 방면을 봐 가면서 조심스럽게 하고 있기 때문에 당국이 확 잡아줬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 할 수도 있지만 현재 국제 시장 상황으로 봐서는 금방 확실하게 진정시킨다는 것은 용이한 일은 아니다. 어려움은 경기가 나빠지니까 소상공인이나 소기업들, 재무적 기반이 약하다 보니까 지금도 어렵지만 상당기간 어려울 가능성이 있고, 가계 부문은 주택담보대출 걱정을 흔히들 많이 하는데, 개개의 입장으로 보면 어려운 가계도 있겠지만 시스템 전체로 봐서는 크게 위협적이진 않다고 본다. 오히려 주택담보대출보다 미분양 주택으로 중소 건설업체, 연결된 금융권 여신이 걱정이 된다. Q> 시중금리 여전히 높은 편이다. 금리 인하 효과 나타나지 않을 경우엔 복안 있나. A> 기준금리 내렸더라도 시장 금리 따라오는 것은 시장 상황 따라 빠르기도, 느리기도 한다. 금리 내린 것은 시간 걸리더라도 금리 내려오는데 상당한 영향 줄 것으로 본다. 일시적으로 막혀 금리가 못내려가는 것으로 보는데, 이건 한은이 나서서 그 부분에 단기 유동성을 공급해 막힌 부분을 풀고 금리 인하 효과가 원활히 작용하도록 하겠다. 공개시장 조작 통한 자금 조달도 있었고, 다음주에는 은행채 매입 등 있을 것이고, 필요할 때마다 어디가 막혀서 제대로 작동 못한다 하면 그 부분이 풀리도록 해나갈 생각이다. Q> 시장엔 한은이 과감하게 금리 인하하길 기대하는 부분 있는데. 환율 불안요인 발생 가능성은. A> 나름대로 시장에 필요한 부분 공급하는 걸 앞으로도 계속해 갈 것. 추후 금리 조정은 금융시장 상황, 실물경제 봐 가면서 적기에 조정할 것. 환율은 경기 부양책으로 재정 늘리고 있는데 원화 약세 압력 줄 수 있다는 것 생각할 수 있지만 환율의 직접적 변수는 국제자금시장과 외국인 주식 매각이기 때문에, 당장 원화 쪽에 큰 압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금리는 다른 나라는 금리 공격적 인하하기 때문에 금리차에 의한 환율 변동 영향은 작다고 본다. 경제체질이 개선되지 않는 문제 물론 있을 수 있다. 정책의 강도와 시기, 전환을 시점을 잘 맞춰야 경제의 지나친 침체를 방지하면서 체질 약화로 이어지지 않게 한다. 나중에 그것이 살아날 때 얼마나 적절한 시기에 들어갔냐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경제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게 맞다고 본다. Q> 소극적 대처라는 비판 있다. 금리 인하 후 주가 하락했는데. 시장,정부의 비판에 대해 어떻게 보나. A> 주가를 연결해 말씀하시는데, 최강수를 쓰고 있는 미국도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시장가격변수에 따라 판단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얼마나 강하게, 어느 시점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너무 빨라도 문제, 늦어도 문제, 커도, 작아도 문제다. 크면 클 수록 좋다, 지금은 워낙 경제활동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니까 그런 생각 많이 하는데 우리가 볼 때는 충분히 큰 것 아니냐, 앞으로 더 큰게 필요하면 그 땐 그렇게 해야겠지만 어떤 현상이 일어날 때는 너무 휩쓸리지 말고 객관적으로 보는 것도 필요하다. 한은은 너무 뒤쳐지지도 않고, 너무 빠르지도 않게 신경쓰고 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