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등 돼지고기 값 하락세

지속적인 내림세를 이어오던 배추, 사과, 배 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삼겹살 등 돼지고기 값은 큰 폭으로 내렸지만 돼지고기와 함께 즐기는 풋고추 값은 크게 올랐다.

6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포기) 값은 지난주에 비해 100원 오른 1천100원에 팔리며 10.0% 가량 올랐다.

그러나 대파(-9.5%), 흙무(-9.5%), 감자(-6.7%), 양파(-2.2%) 등 대부분의 채소류는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채소류 중에서 풋고추(800g) 값이 5천400원으로 지난주보다 1천원 올라 22.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난 가격으로 재배 농가를 울리던 배(신고.10개)와 사과(6개, 양광) 값은 지난주보다 각각 2천400원, 300원 올라 2만4천900원, 3천500원에 팔리며 오랜만에 10.7%, 9.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과는 맛이 좋아 수요가 늘었고, 배의 경우 산지 저장이 시작되면서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육류의 경우 쇠고기 값은 지난주에 비해 변동이 없고 돼지고기의 경우 목심(100g)은 지난주 보다 450원 내린 1천400원으로 24.3% 내렸다.

삼겹살(100g)도 300원 내려 1천600원에 팔리며 15.8%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돼지고기 공급물량은 크게 늘었지만 수요가 이에 미치지 못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