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대학교 차세대 IT 선박 융합기술센터(센터장 유영호)는 선박과 IT기술 융합을 통해 각종 조선기자재의 IT 기술화를 선도하고 첨단 선박 IT 융합기술 개발을 시행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센터 관계자는 "국내 조선기자재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핵심기술을 보유해 자생력있는 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지식경제부의 IT 핵심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IT기술과 선박의 융합에 노력하고 있다. e-내비게이션을 만드는 데 필요한 IT-선박융합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교수와 대학원생 25명,8개 기업연구원 23명이 참여해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최신의 해양항법장비인 e-내비게이션은 현재 탱커선박에는 5%,컨테이너선박에는 7∼8%,LNG선박에는 10% 정도만 설치돼 있으나 향후 전체 선박에 15% 이상 설치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분야다. 실제로 해양수산부에서는 e-내비게이션 도입에 따른 시장 규모를 연간 3조원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센터는 산학협력을 통한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e-내비게이션 기자재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 개발되는 각종 네트워크 기반의 조선기자재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현재 한국이 세계 제일의 조선국이지만 주요한 핵심기술과 IT융합기술 없이 생산에만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첨단 기술을 개발해야 조선 일등국으로써 위상을 지켜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e-내비게이션 외에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조선 관련 기자재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센터관계자는 "기존의 조선산업에 핵심 IT 융합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선과 선박형태의 해양구조물(FPSO),크루즈선,호화요트선 등에 들어가는 핵심기술을 개발해 기업에 이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