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9,000㎡으로 국내 최대 규모에 각종 편의시설 갖춰
자연채광 수영장 및 방문객 숙박가능한 호텔분위기의 게스트룸 ‘눈길’

GS건설의 ‘반포 자이’아파트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인 ‘자이안 센터(Xian Center)'는 일단 규모면에서 자이언트급이다. 지하2층∼지상3층에 연면적 9,000㎡(2,800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반포 자이’가 3,410가구의 대단지인 만큼 GS건설은 자이안센터 내부를 크고 넓직넓직하게 설계했다. 자이안센터도 12월 중순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아파트 44개 동이 들어서는 ‘반포 자이’의 남쪽 가운데에 있는 자이안센터의 지하2층으로 우선 내려갔다. 자이안센터 관리를 맡게 될 (주)이지빌의 현창학 스포츠커뮤니티 센터장을 따라 골프연습장으로 들어섰다.

홀컵 4개짜리 퍼팅장 주변으로 3곳의 스크린골프방이 있다. 스윙분석기가 설치된 방이다. 골프연습장의 주요 공간은 타석이다. 왼손잡이를 위한 양타석 2면을 포함해 모두 30타석으로 이뤄졌다.

타석은 벽면 양쪽으로 향해 있고 중간에는 짧은 거리의 퍼팅장과 소파가 배치돼 있다. 골프 락카 수는 864개로 웬만한 실내골프연습장과 맞먹는다.

지하1층은 휘트니스클럽, 사우나, 수영장, 에어로빅실, 개인요가실, 운동처방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휘트니스클럽에 있는 런닝머신(30대) 등 각종 기구는 전세계 미군의 공식운동장비이자 유명 호텔에서 사용한다는 라이프 휘트니스(Life Fitness)브랜드다.
수영장은 25m 길이에 3개 레인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1층이지만 선큰방식이어서 수영장에는 자연 채광이 쏟아진다. 남녀 사우나에는 개인사물함만 모두 1,456개다. 여성 사우나에는 황토방과 맛사지방이 별도로 마련됐다.

운동처방실에는 체지방분석기와 전신자세측정기(Global Postural System)이 눈에 띤다. 체지방분석기는 최신 버전이고 전신자세측정기는 신체균형을 측정하는 장비다.

지상1층에는 클럽하우스(93평), 연회장(53평), 연세드신 분들을 위한 공간인 실버존, 어린이를 위한 키즈룸과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부대시설로는 여행사 데스크, 마사지룸, 미술이나 악기 강습용 아트룸, 소규모 모임방으로 이뤄진다.

지상2층은 좌석수 121개의 독서실과 인터넷 정보검색을 할 수 있는 북카페로 대부분 채워진다. ‘반포 자이’의 이색적인 부대시설로 꼽을 수 있는 게스트룸은 자이안센터 2,3층에 들인다.

외부손님이 방문하거나 집수리때 이용할 수 있는 게스트룸은 자이안센터 2층에 9∼12평 규모로 6실, 3층에 14∼15평 규모로 3실이 마련된다.
자이안센터가 어른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반포 자이’단지 내 놀이터와 운동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무대다. 자이안센터 근처에 마련된 풋살경기장은 인조잔디에다 관중을 위한 간이 의자까지 설치됐다. 축구골대 위에 농구 바스켓이 달려 있는 장비도 이채로웠다.

어린이 놀이터는 우선 색채가 눈길을 끈다. 놀이터 바닥은 합성 재료를 사용해 어린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말랑말랑한 느낌이다. 바닥에는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유발할 만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놀이터는 모양도 다르고 주제도 각각 다른 어린이 놀이터는 단지 내 곳곳에 마련돼 있다. 사진 취재 대상이 된 어린이 놀이터만도 4곳이었다.

자이안센터를 비롯한 단지 내 부대시설은 3,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 아파트만이 가질 수 있는 인프라로 꼽힐 만하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