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2)이 3경기 만에 안타를 쳐냈다.

이승엽은 4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각각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이승엽은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하며 타율을 0.239에서 0.241로 끌어올렸다.

1회 첫 타석 2사 1,3루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이승엽은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7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1-4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다음 후속 사카모토 하야토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요미우리는 1-1로 맞선 9회초 마무리 크룬이 등판하자마자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나카무라 노리히로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3-4로 졌다.

한신 타이거즈와 센트럴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던 요미우리는 이날 한신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로 내려앉을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한편 주니치의 1번 타자로 나선 이병규는 6회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로써 11경기 연속 안타와 4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이병규의 타율은 0.255(종전 0.253)까지 올라갔다.

(서울연합뉴스) 진규수 기자 nicemas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