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 피해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이 발표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반등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막연한 기대를 품기엔 여전히 위험요소가 남아있다는 지적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환율 파생상품에 가입한 기업들의 손실액을 은행이 대출로 전환해주는 지원방안이 발표됐습니다. 태산엘시디와 같은 LCD 업체이면서 역시 키코 손실을 봤던 성진지오텍과 심텍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의 지원방안이 유동성 위기에 몰렸던 기업들에게는 반가운 소식. 하락하던 주가는 상승세로 호재를 맞았습니다.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지만 여전히 위험은 남아있습니다. 무엇보다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환율 강세가 가장 큰 부담입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연말까지 원달러환율이 1100원에서 13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애널리스트 "환율 올라가는 게 어느 정도 진정돼야 지원책 효과가 나올 것으로 봅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손실액이 늘어나면서 기업이나 은행 모두 부담이 큽니다." 또 유동성 확보에 목마른 은행이 출자전환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단 정부의 지원안은 시장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변수는 남아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키코 관련 기업 투자시 환율 동향과 은행의 출자전환 여력, 기업의 실적 개선 여부를 따져볼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