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물량이 반대매매로 쏟아진 세계투어가 물량부담에서 벗어나면서 급반등에 성공했다.

29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세계투어는 전주말보다 75원(7.32%) 오른 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열흘만에 반등이다.

세계투어는 지난 16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9거래일만에 2800원대던 주가가 1000원대까지 급락했다.

국내 금융 자문업체인 로세스트러스트는 지난 26일 세계투어 보유지분 250만주(9.98%)를 모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로세스트러스트는 "자금 사정으로 세계투어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차입했으나, 채권자가 자금차입 약정서의 내용을 어기고 동의 없이 담보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로세스트러스트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 수량과 세계투어의 주가 및 체결추이를 감안하면 채권자의 주식 매각일은 지난 19일 전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