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신의 직장'…공채 수천명 몰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류 접수를 마감한 산업은행은 150명 모집에 5천116명이 지원해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다 모집 인원을 두 배로 늘리면서 지원자 역시 지난해 3천여 명에서 크게 늘어났다.
산은 관계자는 "채용 마케팅을 올해부터 강화한 데다 민영화 이후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려는 비전에 대해 학생들이 공감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산은은 공채시 지역 소재 고등학교.대학을 졸업한 지역 연고자와 장애인, 해외 MBA, 변호사, 공인회계사, 보험계리사, AICPA 등 자격증 소지자 등을 우대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서류 접수를 마감한 한국은행도 36명 모집에 1천587명이 몰려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은은 올해부터 열린 채용을 도입해 학창시절 공부만 한 `백면서생'보다는 봉사활동, 학회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지원자를 우대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필기 시험 대상자 약 750명 가운데 75%는 학업성적 및 외국어 성적 우수자 등을 선발하고, 나머지 25%는 지원동기, 입행 후 포부, 봉사활동 등 학업 외 활동을 적은 자기소개서만을 심사해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기 시험은 다음달 19일이며 31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인 채용에 들어간다.
시중은행인 우리은행은 개인 및 기업고객 영업인력 위주로 신입행원 200명을 채용키로 하고 다음달 2일까지 인터넷으로 원서를 받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접수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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