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11일 "현재 데프콘 Ⅳ단계인 군 경계 태세를 데프콘 Ⅲ단계로 격상시킬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데프콘은 평시에는 Ⅳ단계로 유지되지만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Ⅲ단계로 격상된다. 이 장관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군 경계 태세를 격상하게 되면 오히려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데다 북한 군의 동향 변화가 없는데 우리가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국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유승민 의원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