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일 "경제가 어려울수록 복지는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리 배포한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개인의 행복을 정책의 중심에 두고 사회 곳곳에 복지 정책의 온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정부는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자칫 성장 중심주의로 비칠 수 있는 정책 이미지를 성장과 복지를 조화롭게 추구하는 균형잡힌 이미지로 쇄신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5일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는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헌신한 유공자 127명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

황명준 수원 연무사회복지관 관장이 39년간 무의탁 노인과 장애인 등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복지사업을 벌여온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고, 신용택 천성직업재활원장과 조경현 부산복지개발원장이 국민포장을 받는다.

또한 고(故) 이봉은 전 경신복지의원 원장, 최재호 경남 사회복지협의회장, 김영백씨, 한대영 신망애노인요양원장, 충청남도, 광주광역시 광산구, 경기도, 홍익아동복지센터 등이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밖에 홍정혜 강남구 가정복지센터 관장 등 11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됐으며 11년간 40억원 이상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 가수 박상민씨에게는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이날 행사에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변웅전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장, 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회장 등 사회복지 관계자 1천 여명이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