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3일째 하락하며 상하이종합지수 2,300선이 무너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일 2,276.67로 1.22%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는 7,413.55로 2.17% 급락했다.

B주지수는 148.97로 0.11% 올랐다.

이날 증시는 약세로 출발한뒤 잠시 반등하는 듯 했으나 곧 약세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로 일관했고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연중 최저점인 2,248까지 내려갔다.

태풍의 영향이 약화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중국 증시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중국 정부는 1천억위안(15조원)을 넘는 감세방안을 마련, 2009년 1월부터 시행키로 하고 국무원에 승인을 요청했다.

증권당국은 주가하락으로 8월 한달간 증시에서 자금 순유출 규모가 420억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항공과 공공시설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광산, 임업 등이 낙폭이 컸고 공상은행, 건설은행, 페트로차이나 등 블루칩 종목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수하락을 견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평균 주가수익비율이 18배까지 떨어지면서 바닥에 근접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으나 투자심리가 극도로 냉각되면서 투자자들이 눈치만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