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이틀째 하락하며 상하이종합지수 2,300선을 위협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일 2,304.89로 0.87% 하락했다.

장중에 2,284.92까지 내려갔으나 오후장 들어 낙폭을 좁히면서 간신히 2,300선 방어에 성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7,578.36으로 1.39% 하락했고 B주지수는 148.81로 0.31% 올랐다.

이날 증시는 하락출발해 한때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에 낙폭을 줄였다.

거래량이 양대증시에서 간신히 200억위안에 머무는 약세장속에 통신, 증권, 농업, 방직 등이 그나마 오름세를 지켰다.

올림픽 이후 중국 증시의 침체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경기하강 위험은 줄어들고 있으나 대외충격과 내부 수급불균형으로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는 5% 내외로 전달의 6.3%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긴축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증시 하락과 세계경기둔화에 따른 수요악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년 시행을 목표로 대규모 감세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시장에는 별로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권당국이 증시부양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내놔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