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남쪽에는 가현산 펼쳐져 있어
산과 강을 동시에 조망 가능할 듯


우남건설이 ‘우남퍼스트빌’아파트 1,202가구를 지을 김포한강 신도시의 당초 이름은 김포 양촌 택지개발지구였다. 인기드라마 ‘전원일기’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양촌은 전국적으로 회자되던 곳이다.

그런데 김포시는 신도시의 이름으로 양촌이 어울리지 않다고 판단했다. 공모를 통해 ‘김포한강 신도시’로 결정하고, 국토해양부에 명칭변경을 건의해 6월초 이름이 바뀌었다.

한강이 김포에만 흐르는 것은 아니지만 김포한강 신도시 개발주체인 한국토지공사는 2007년 실시계획을 세우면서 한강을 주제로 특화된 개발목표를 세웠다. 대표적인 것이 김포한강 신도시에 조성되는 16km길이의 한강대수로다.

국내 최초로 한강물을 끌어들여 김포 한강신도시에 하천과 호수가 조성된다. 신도시 중심부의 남북을 관통하는 폭 20∼30m,길이 3.1㎞의 수로가 건설되며 요트와 소형 유람선이 떠다닐 수 있도록 꾸며진다.

수로 양편에는 레스토랑, 카페 등 문화형 상점가가 조성된다. 수로는 겨울철에 스케이트장으로 활용된다. 수로변과 신도시를 에워싸는 간선도로에는 자전거전용도로가 구축된다. 자전거 전용 신호등도 설치될 계획이다.

또 인근 한강변에는 60만㎡의 조류생태공원이 조성되고 어린이들의 환경체험과 학습이 가능한 환경체험학습관(에코센터)이 건립될 계획이다. 조류생태공원 인근에는 4만5,000㎡의 생태마을도 들어선다.

총면적 10만8,400여㎡에 달하는 김포 한강 신도시는 동서 방향으로 땅콩껍질 모양의 길쭉한 형태로 계획돼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한강에서 가까운 김포 한강 신도시는 생태환경지구로, 중심부에는 문화교류지구, 신도시 서쪽은 복합업무지구로 개발할 예정이다.

우남퍼스트빌이 들어설 자리는 문화교류지구에 해당하며 단지 근처로 수로가 지나가게 된다. 수로 개발이 끝나면 우남퍼스트빌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남퍼스트빌에서 동쪽으로 한 블록을 지나면 도로가 지나고 그 다음은 상업시설로 예정돼 있다. 상업시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번잡함을 피하면서도 편의시설은 최대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남퍼스트빌 남쪽으로는 가현산이 맞닿아 있다. 야트막한 산이다. 조망할 수도 있고 산책하기에 적당한 산이다. 이 때문에 우남퍼스트빌은 김포 한강신도시의 최대 부각요소인 수로와 산에서 동시에 가까운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 아파트인 셈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