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부동산시장] 용인 '우남퍼스트빌 리젠트'ㆍ'동백 아펠바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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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 분양 물량 많아
2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와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타운하우스는 12개 단지 69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공급된 물량(1095가구)의 64%에 이르는 수치다. 그러나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몰려 있다. 지방은 수요가 적어 수도권으로 집중됐다. 분양 가구수는 용인이 가장 많다. 올 가을 4개 단지에서 분양물량이 나온다.
우남건설은 용인 보라지구에서 '우남퍼스트빌 리젠트' 19가구를 다음 달 선보인다. 연립주택형이 12가구며 7가구는 단독주택형이다. 단지 전체를 산과 숲이 에워싸고 있는 등 녹지공간이 많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보라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수원나들목과 2.5㎞ 거리에 있다. 보라지구는 물론 인근 흥덕지구의 각종 교통,생활,교육 관련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2008년 11월 입주예정이다.
SK건설은 용인 동백지구 '동백 아펠바움' 2차분 82가구에 대한 청약을 28일 마감한다. 지난해 분양돼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1차분 42가구와 합치면 124가구의 대단지다. 내년 개통 예정인 경전철 동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주변에 석성초교,동막중,동백고,경희대,경찰대 등 교육시설이 있다. 입주는 내년 4월로 예정됐다.
◆경기 북부에도 162가구 선보여
화성에서는 올 가을 3개 단지에서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성우종합건설은 화성 봉담지구에서 하반기에 '성우오스타'를 분양한다. 총 200가구로 올 하반기 분양되는 타운하우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112㎡형의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경기도가 수원시 금곡동과 의왕시 청계동 구간 12.98㎞의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를 기존 왕복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봉담지구에서 서울 우면산 터널까지의 걸리는 시간이 4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영동건설은 동탄신도시 타운하우스 '아트글란츠' 40가구에 대한 청약을 28일 마감한다. 동탄신도시 중심 상업ㆍ업무단지인 '메타폴리스'가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회사 측은 단지의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돼 있어 일조권이 좋으며 가구별로 개인 정원이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경기 북부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중흥건설은 고양시 덕양구 행신2지구에서 다음 달 '중흥 S-클래스' 102가구를 선보인다. 행신2지구에는 경의선 복선전철 행신역이 내년 개통되고 2011년에는 제2자유로 강매나들목과 연결될 예정이다. 현진은 파주 교하지구에서 60가구를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확한 분양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교통여건 주위 환경 점검해야
타운하우스는 수도권 외곽 지역에 주로 들어선다. 따라서 생활편의시설,도심 접근성 등이 의외로 열악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발품을 팔아 교통여건과 주위 환경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사장은 "주위의 기반시설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라면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타운하우스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타운하우스에는 주민 편의를 위해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그러나 아파트와 달리 대부분 5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여서 입주 후 관리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관리비 부담을 줄이려면 되도록 대단지 타운하우스를 고르는 것이 방법이다.
어떤 유형의 타운하우스를 고를지도 중요한 선택 포인트다. 타운하우스는 주로 합벽식과 로프트식으로 지어진다. 합벽식은 여러 가구를 한쪽 벽을 맞붙여 길게 이어짓는 형태다. 로프트식은 수직형 다층구조로 지어져 가구마다 각 층을 사용하는 형태다.
합벽식 타운하우스는 토지 비용을 줄여주지만 연립으로 들어서다 보니 측벽이 막혀 채광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생긴다. 또 각 가구에 전용정원을 공급하려면 거꾸로 토지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다.
로프트 하우스는 사방 네 면으로 창문을 만들 수 있고,집 한가운데 중정(건물을 'ㅁ'자형으로 배치했을 때 생기는 가운데 공간)을 넣기 때문에 채광ㆍ통풍이 양호하다.
이런 점에서 아파트와 확실히 차별화된다. 1가구의 평면만 놓고 볼 때 단독주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건물 내 공용공간이 생겨 프라이버시 보호 면에서는 다소 취약하다.
타운하우스 개발업체인 드림사이트코리아의 이광훈 대표는 "최근에는 타운하우스의 건축학적 특성을 갖추지 못했으면서도 '간판'만 타운하우스를 내거는 단지들도 눈에 띈다"며 "분양받기 전 모델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반드시 평면과 건축 컨셉트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