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분양연기·포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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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주택건설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체들이 미분양을 우려해 사업을 연기하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부산시와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사업승인만 받아놓고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는 부산지역의 주택건설 사업장이 1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지역 최고 높이의 주거용 오피스텔로 관심을 끌었던 A건설의 해운대 센텀시티 오피스텔은 최근 사업승인을 받아 하반기 분양이 예상됐지만 내년 초로 연기됐다.
B건설의 경우 저조한 분양률 때문에 한 차례 연기했다가 10월에 재개키로 했던 부산진구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의 재연기를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수세가 실종된 상태에서 사업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분양 실패에 대한 부담 때문에 분양 또는 사업을 아예 포기한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건설은 최근 분양계약에 들어간 강서구 아파트의 분양률이 저조하자 '계약 해지와 사업 무기 연기'를 검토중이며,D건설은 수영구 신축 아파트의 건축허가 신청 자체를 무기 연기했다.
이로인해 올 상반기 부산지역의 사업승인 물량은 5300여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200여가구의 15%에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하반기에는 상반기 수준에도 못 미칠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부산 등 미분양이 많은 지역의 시공 참여를 꺼리면서 사업을 하고 싶어도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분양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사업장도 속출하고 있다. E건설과 F건설은 부산진구와 해운대구 사업장의 주상복합건물 사업승인을 지자체로부터 받은 지 1년이 넘었지만 시공사를 구하지 못한 채 세월만 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마다 미분양 아파트를 무더기로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 자체사업뿐 아니라 재개발 등 시공사업 수주도 포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19일 부산시와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사업승인만 받아놓고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는 부산지역의 주택건설 사업장이 1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지역 최고 높이의 주거용 오피스텔로 관심을 끌었던 A건설의 해운대 센텀시티 오피스텔은 최근 사업승인을 받아 하반기 분양이 예상됐지만 내년 초로 연기됐다.
B건설의 경우 저조한 분양률 때문에 한 차례 연기했다가 10월에 재개키로 했던 부산진구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의 재연기를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수세가 실종된 상태에서 사업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분양 실패에 대한 부담 때문에 분양 또는 사업을 아예 포기한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건설은 최근 분양계약에 들어간 강서구 아파트의 분양률이 저조하자 '계약 해지와 사업 무기 연기'를 검토중이며,D건설은 수영구 신축 아파트의 건축허가 신청 자체를 무기 연기했다.
이로인해 올 상반기 부산지역의 사업승인 물량은 5300여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200여가구의 15%에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하반기에는 상반기 수준에도 못 미칠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부산 등 미분양이 많은 지역의 시공 참여를 꺼리면서 사업을 하고 싶어도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분양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사업장도 속출하고 있다. E건설과 F건설은 부산진구와 해운대구 사업장의 주상복합건물 사업승인을 지자체로부터 받은 지 1년이 넘었지만 시공사를 구하지 못한 채 세월만 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마다 미분양 아파트를 무더기로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 자체사업뿐 아니라 재개발 등 시공사업 수주도 포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