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윌로펌프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지역을 총괄하는 헤드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3월 취임한 윌로펌프 김연중 대표는 "퓨젠은 지난 3년간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개발한 제품으로 또한번 초고층 빌딩의 급수 부스터 시스템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윌로펌프는 독일의 세계적인 펌프 전문기업 윌로그룹이 100% 투자한 회사다. 김 대표는 ABB코리아 부사장 출신(20년 근무)으로 전력 분야 전문가다.

김 대표는 매주 서울 영업본부와 김해 공장에 사흘씩 상주하면서 경영 전반에 대해 혁신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공장에서는 생산라인 개선 작업과 신제품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밤 늦도록 현장에 남아있다. 김 대표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고의 품질과 낮은 가격 조건을 맞춰야 한다"며 "영업 개선과 공장혁신 활동이 절대적이다"고 설명했다. 우선 본사에 3개의 직판영업팀을 신설해 그동안 치중해왔던 대리점 중심의 영업 외에 본사 차원의 영업 역량도 강화했다. 공장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기 위해 모든 경영지표를 매뉴얼화하고 실천했다. 김 대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5년 이내에 매출액을 현재의 두 배로 키워 아시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