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지난 주말 간신히 하락장에서 벗어나는 듯 하다가 18일 다시 급락장을 연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8일 2,319.87로 5.34% 급락했고 선전성분지수는 7,833.09로 4.86% 내렸다.

B주지수는 151.36으로 7.53% 폭락했다.

이날 증시는 하락출발해 한번의 반등 시도도 없이 낙폭만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2,400선마저 붕괴됐다.

중공중앙 정치국회의는 지난 16일 회의에서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문제를 논의했다.

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외부수요 감소에 대응해 내수를 확대하는 한편 물가안정을 하반기 경제운용의 최대 목표로 설정했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증권당국이 경기가 불안한 상황에서 증시부양책을 낼 가능성은 미약해보인다.

증권당국에 대한 실망감이 가뜩이나 얼어붙은 증시에 투매를 불렀다.

최근 발표된 경제수치도 증시에 덜 우호적이었다.

7월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한데 이어 올림픽으로 마이너스 요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청정 올림픽을 위한 공장가동 중단 등이 성장에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증시 내부적으로 비유통주 물량이 쌓이고 있어 수급이 악화일로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분명한 사인이 없이는 하락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