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를 통폐합하기 위한 통합추진위원회가 10월쯤 출범한다. 또한 통합공사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1년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르면 2010년 초에 거대 공공기관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주공.토공 선진화를 위한 공개토론회가 지난 14일 마무리됨에 따라 두 공사를 통합하는 세부방안을 준비해 이달 말에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소위원회인 선진화추진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정부는 선진화추진위원회의 심의가 끝나면 다음 달까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통합안을 정부안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가칭 한국토지주택공사법을 10월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고,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1년 정도의 준비를 거쳐 통합공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통합공사법 제정 법률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경우 통합공사 출범 시기는 2010년 1월1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통합공사법 공포 뒤에는 추진위원회가 통합공사설립위원회로 바뀌면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통합공사의 기능과 관련,민간에 넘길 수 있는 부분은 되도록 많이 민간으로 맡긴다는 방침이다. 중대형주택 분양사업,도시재생사업 등이 이에 해당된다. 반면 정부정책에 맞춰 임대산업단지 조성,비축용토지사업 등은 더 강화할 계획이다.

이건호 기자 k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