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는 이라크에 파견한 병력 2천 명을 전원 철수해 남 오세티야 지역 전투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9일 그루지야 파병군 사령관이 밝혔다.

그루지야 여단장 본도 마이수라드제 대령은 "이라크에 파병된 여단이 모두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미국이 이송수단을 제공하는 즉시 철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대변인실 관계자는 그루지야군의 철수가 이라크 보안에 단기적으로 "약간의 충격"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그루지야의 운송편 요청에 대해 모든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루지야는 지난해 이라크 파병군을 850명에서 2천 명으로 증파했으며, 이는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전날인 8일 카카 로마이아 국가안보회의 의장은 남오세티야 지역에서 러시아군과의 전투를 돕기 위해 이라크에 파견된 병력 1천 명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빌리시.바그다드 로이터.AP=연합뉴스)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