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일찍 터졌네요..."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축구대표팀의 '골 넣는 골키퍼' 정성룡(23.성남)이 올 12월 결혼 예정 사실을 밝혔다.

정성룡은 5일 오전 중국 친황다오의 삼림체육공원 내 훈련장에서 1시간 가량 수비전술 훈련을 마친 뒤 한국 취재진과 만나 "애초 올림픽 이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조금 일직 터졌다"며 수줍은 듯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정성룡은 동덕여대 모델학과에 재학 중인 미스코리아 경남 진 출신의 두 살 연하 임미정씨와 오는 12월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2006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둘은 2년여 사랑을 키워왔고, 이미 올해 초 혼인신고까지 한 상태.

중국으로 오기 전 예비 신부에게 '돌아오려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는 정성룡은 '올림픽 메달을 따겠다는 뜻이었느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는 "지금은 올림픽 준비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리그 진출설 김근환 "진로는 올림픽 이후에"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진출설이 돌고 있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장신 수비수 김근환(22.경희대)이 진로 문제는 대회를 마치고 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근환은 5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일본 팀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고만 들었다.

요코하마에서 영입하려고 한다는 얘기는 이 곳에 와서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최근 "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한국 올림픽대표팀 수비수 김근환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근환은 "구체적인 상황은 올림픽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진출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 지금은 오직 올림픽 준비가 중요할 뿐"이라고 전했다.

(친황다오=연합뉴스)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