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동의 상징은 대구 중심을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10차선의 달구벌 대로와 12차선의 동대구로가 교차하는 범어네거리다. 이곳을 중심으로 금융,법조타운,KBS.MBC 방송국,학원가,오피스타운이 밀집돼 있다.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과 10분 이내로 연결되고,지하철 2호선이 통과하며 인근에 지하철 3호선도 2014년 완공될 예정.

배후 주거지역에는 시민공원과 범어공원,축구장과 테니스장 국궁장을 갖춘 수성구민운동장과 어린이대공원 등이 들어서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범어네거리의 동쪽은 서울 강남에 버금간다는 대구교육 1번지다. 매년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서 전국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경신고가 이곳에 위치해 있다. 주변 학원가는 서울 강남을 방불케 한다. 진학철이면 이 주변에 전셋집이라도 구해보려는 학부모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북쪽은 1975년 대구지방고등법원과 검찰청이 이전하면서 법조타운이 형성돼 있다. 범어네거리 주변은 호텔과 은행 증권회사 지점들이 늘어선 '대구의 맨해튼'으로 불린다. 대부분의 국내 주요 금융회사 지점들이 이곳 인근에 위치해 있다. 지방은행 중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는 대구은행의 본점도 범어동 근처에 있다. 남서쪽은 그랜드 호텔을 시작으로 고급식당과 유흥주점들이 포진해 있다. 이곳에서 시작해 지방 최대의 유흥가로 일컬어지는 들안길로 이어지는 지역은 대구의 고급 사교 모임 대부분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불야성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