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부동산 투자전략] 지역균형발전계획…분양시장 호재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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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평택항 배후주거지 인광지구 주목
중부권,서산ㆍ당진 등에 4092가구 들어서
남부권,새만금 중추 군산서만 2705가구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노무현 정부에서 역점 추진했던 기업ㆍ혁신도시 조성 계획을 큰 틀에서 유지하고 전북 군산ㆍ부안 일대 새만금 간척지를 당초 계획보다 10년 앞당겨 경제자유도시로 육성하는 등 지방 균형발전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이 일대 분양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대통령에게 보고된 각 부처별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조성 계획의 큰 틀을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방으로 옮겨 갈 공기업의 민영화는 이전을 전제로 추진될 방침이다. 또 혁신도시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가 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개발 이익을 활용해 산업 용지를 조성 원가보다 낮게 공급하기로 했다.
또 군산의 산업 용지와 부안의 관광 용지를 조기 개발하는 등 새만금 사업 기간도 당초 일정보다 10년 앞당겨 2020년까지 끝내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런 내용을 반영한 '새만금 종합구상'을 올해 확정하고 '새만금 특별법'도 보완ㆍ개정할 계획이다. 주변 지역까지 연계,생산ㆍ교역 및 해양관광 중심의 성장 벨트를 조성해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인천,황해 등 3개 경제자유구역이 몰려 있는 서해안 벨트가 또 한 번 주목받을 전망이다. 서해안 벨트는 2001년 개통된 고속도로를 따라 인천에서 목포까지 이어진 지역을 일컫는다. 송도ㆍ청라ㆍ영종도 등 경제자유구역과 인천 구도심을 비롯한 화성~평택~당진~태안(기업도시)~서산(기업도시)~새만금~무안(기업도시) 등이 이 벨트 내에 포함돼 있다.
먼저 경기ㆍ충남 지역의 황해 경제자유구역은 평택과 당진항 인근의 충남 및 경기 일원 5개 지구,총 6만8136㎢를 대상으로 하며 2025년까지 첨단기술 산업 클러스터,동북아 수출입 전진기지 및 부가가치 물류기지 건설 등을 목표로 개발된다.
그 중에서도 평택의 개발 속도가 두드러진다. 지난 4월 경기도는 물류시설 개발업체인 미국의 프로로지스(ProLogis)사와 평택항 배후 물류단지와 내륙 물류단지 개발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 인해 연간 53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평택항 일대 안중읍 포승읍 현덕면 등이 새로운 부도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항 배후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현덕면 인광리(인광지구)에 중견건설 업체인 미라보건설이 연말쯤 1800여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1년 2차로 준공 예정인 평택항(5㎞거리)과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2㎞) 등도 가깝다. 85㎡형(25평형)~160㎡형(48평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내에는 입주자전용 헬스 공간과 다양한 편의시설,초고속 통신망 등이 설치된다.
유승종합건설은 평택 청북지구 6블록에 431가구를 8월에 분양한다. 우림건설도 청북지구 7,9블록에 1051가구를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코오롱건설과 금호건설은 평택시 장안동에서 총 1814가구를 분양한다. 주택형은 111~203㎡로 구성돼 있다.
수도권과 인접하고 기업도시 등 개발 호재가 많은 충남 아산ㆍ서산ㆍ당진에서도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금호건설은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에 970가구를 12월 분양하고 현대건설은 아산시 용화지구 1블록에 466가구를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일신건영은 충남 당진군 당진읍 채운리에 396가구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풍림산업도 당진군 신평면에서 382가구를 다음 달 분양한다.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은 12월 당진군 원당리에서 61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지역인 군산에서는 연말까지 2705가구가 분양된다. 신도종합건설은 군산시 지곡동에서 499가구를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군산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조성되는 수송 지구에서도 올해 분양 물량이 나온다. 서희건설은 수송지구 201-1블록에 580가구를 분양하고 세영종합건설은 수송2지구 2-1블록에 1041가구를 10월 분양한다.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청라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A20블록에서 620가구를 다음 달 분양할 계획이다. 최고 30층,8개동 규모다. 또 광명주택은 A15블록에서 264가구를 내달 분양한다. 서해종합건설도 A22블록에서 33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