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2차 신용위기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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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30포인트가 넘게 하락했다.
오늘 마감 상황부터 자세히 들어보자.
장중 낙폭을 장마감 조금 줄이며 코스피 지수가 31.09p, 1.95% 하락한 1567.20p으로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50p 넘게 하락하며 1550선이 깨지며 1542p까지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장 막판 기관 매도가 조금 줄며 낙폭이 조금 만회됐습니다.
오늘의 시장 약세는 미국 증시 급락과 유가 그리고 다시 불거지고 있는 미국 주택시장 문제 등인데요.
일단 오늘 새벽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하락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금융 안정' 보고서를 통해 미국 주택경기침체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와 은행권의 신용 악화가 미국 경제의 둔화시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더구나 메릴린치의 부실자산 매각과 자금조달 추진 소식 등은 다시 한번 미국의 금융위기를 떠올리며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유가 또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1.47달러 상승하는 등 재 상승 우려가 나오며 투자심리를 극도로 악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등 투자주체별 매매 동향과 업종별 등락은 어떤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에 나서며 시장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1565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1248억원의 물량을 내다 팔았습니다.
그나마 장중 한때 기관의 2천억원이 넘는 매도 물량이 장 막판 줄어든 것이 위안입니다.
프로그램 역시 매도 우위로 3300억원이 넘는 매물이 나왔습니다.
개인만이 2900억원대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 이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음식료 업종이 강보합을 나타낸 것을 제외하면 전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전기전자와 증권업종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LG전자가 7% 하이닉스가 5% 대 하락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이 5%, 삼성증권이 4%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8.69p, 1.60% 하락한 535.36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개인이 팔았습니다.
51억원과 72억원을 각각 매도 했고 기관은 120억정도를 사들였습니다.
출판/제약 업종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습니다.
다른 아시아 지역 증시는 어떤가?
베트남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대만과 인도(진행중)가 3% 이상 하락하며 마감했고
중국상해는 1.7%, 홍콩 H지수는 2.1%가 떨어졌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홍콩 증시 주요 종목들의 등락을 살피면 보험, 항공, 은행 업종들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홍콩 익스체인지엔클리어, 뉴월드 디벨로먼트 등 보험중개회사들이 4% 넘게 떨어졌고
카스코 퍼시픽 헨더슨투자, 케세이항공 등 항공주들이 3%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대만 시장의 하락이 큰데... 대만 가권지수가 3.4% 하락 중이고..
중국상해 지수가 2.4% 홍콩 H지수 역시 2.4% 하락세다.
일본만이 1.90% 하락세로 그나마 낙폭이 적은 편이다.
홍콩은 정유장비 많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
전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주요 종목 중 헨더슨 투자가 5% 넘게 하락하고 있고
이스트 아시아 뱅크 3% 하락하는 등 은행 업종 약세가 눈으ㅔ띄고
케세이 항공, 카스코 퍼시픽 등 운수 항공 업종도 3~4% 하락세다.
슈아이어퍼시픽 은행 1.7% 하락
헹셍은행 1.6% 하락하는 등 은행주들의 하락이 크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