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 고환율 정책 앞으로도 추진 계획없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공기업 민영화 대책과 관련, "산업은행 민영화와 대우조선 매각 등은 8월 중 확실히 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민생안정대책특위 전체회의에 출석, "공기업 민영화가 흐지부지한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의 질문에 "8월부터 각 부처가 중심이 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종부세 완화와 관련, "집값은 반드시 잡겠다"고 전제한 뒤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올해 경제성장률을 4%대로 잡고 있는데 `747 정책(연 7% 성장.10년내 4만달러 소득.10년내 세계 7대강국)'의 포기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747 정책은 10년을 내다본 장기대책"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해까지 7% 잠재성장률을 갖춘 경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버리지 않고 있다"면서 "그 목표를 위해 규제완화와 물가안정, 민생안정과 함께 꾸준히 밀고 나가겠다"고 했다.

정유사 가격담합에 대해서는 "정유사가 휘발유를 수입해 맘대로 가격을 조정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해오고 있다"면서 국민에게 폭리를 취하는 가격담합 행위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환율 문제와 관련, "인위적인 고환율 정책은 과거나 현재, 앞으로도 할 계획이 없다"면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고유가 상황이 예측하지 못한 것이니 만큼 좀 더 유연한 정책을 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