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대증권은 악재의 점진적인 완화가 주가 복원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배성영 연구원은 "우려와 달리 씨티그룹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화하면서 신용위기 국면이 정점을 지나는 양상"이라며 "미국 증시가 저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주 국내 증시도 반등 시도를 보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주요 IB의 실적결과가 기대치 이상이라는 점은 증시에 안도감을 줄 것이며, 최근 유가 급락의 상당 부분은 투기성 자금이탈로 판단돼 추세적인 하향 안정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주 국내외 주요기업 실적 발표에서 알수 있듯이 향후 기업 실적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등의 강도는 외국인 매수 전환 여부와 기관의 매수 강도에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의 경우 미국 증시의 안정을 감안할 때 줄어들 가능성이 크며, 최근 펀드 내 유동성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장세 반전시 기관의 역할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반등시 1차적으로 가격논리에 우선해 낙폭과대 업종의 대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실적대비 하락이 컸던 IT업종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