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이적 문제를 놓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인용해 맨유가 호날두를 팔기 위해 결국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 구단이 2012년까지 계약을 했던 호날두를 타 구단에 절대 내보내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에서 한발 짝 물러선 것이다.

2004년 맨유를 인수한 글레이저 가문은 호날두를 계속 붙잡고 있을 경우 그의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을 우려,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 협상을 승인했다고 마르카는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데려오기 위해 8천500만 유로(한화 1천341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42골을 터뜨리며 맨유를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더블 우승'으로 이끌었던 호날두는 2007-2008 챔피언스리그가 끝난 뒤 스페인 이적설이 끊임 없이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