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28.AC밀란)와 `아르헨티나 특급' 리오넬 메시(21.FC 바르셀로나)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스포츠 인터넷판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밀란이 호나우지뉴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 전 소속 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는 그의 올림픽 출전을 불허했다.

호나우지뉴는 자신의 추가 요구가 받아들여진 뒤 이적에 합의했으며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밀란 부회장은 "이적 전에 이뤄진 합의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도 바르셀로나에서 뛸 당시 과체중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던 호나우지뉴가 "올림픽을 통해 몸 상태를 회복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뽑히고도 바로셀로나가 올림픽 출전을 불허하는 바람에 '계약 파기'로 맞서는 등 갈등을 빚었던 호나우지뉴는 펩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이 자신을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하자 결별을 선언했고 AC 밀란으로 둥지를 옮겼다.

AC밀란은 그러나 지난 5월 팀의 간판 미드필더인 카카(26)를 올림픽에 내보내지는 않겠다고 브라질 대표팀에 통보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주전 스트라이커 메시는 예정대로 자국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르지오 바티스타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소속 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메시가 1주 내로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한다.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내보내 줄 것이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