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과 보험, 유가증권, 펀드, 신용카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곳에서 비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010년까지 은행, 보험, 증권 등 여러 금융회사의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금융상품 전문판매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금은 한 금융회사 지점에서 그 회사가 판매하는 상품만 가입할 수 있다.

예적금 상품은 은행과 저축은행, 신협 지점에서만 가입할 수 있고 유가증권은 증권사를 통해야한다.

금융상품 전문판매사가 허용되면 이 회사는 은행과 보험사, 신용카드를 대리해 예적금 가입 유치는 물론 카드 및 보험계약도 할 수 있다.

또 은행과 여신전문회사를 대신해 대출자를 모집하고 유가증권 매매중개 및 펀드 위탁매매도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 금융회사와는 다른 판매전문 금융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새로운 판매회사가 취급할 수 있는 금융상품의 범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9년 말까지 정부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고 2010년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