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디지털 카메라와 비슷한 디자인에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휴대폰 ‘이너줌폰(SCH-W480)’을 12일 내놓았다.

이너줌폰은 멀리 있는 물체를 찍기 위해 줌 기능을 이용할 때 렌즈가 외부로 돌출되지 않고 카메라 내부에서 이동하는 ‘이너줌’을 국내 최초로 장착한 휴대폰이다.

광학 3배 이너줌이 가능하며 디지털 4배 줌도 이용할 수 있어 최대 12배(3X4)까지 확대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너줌은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에 적용되는 돌출 렌즈보다 부피가 작고 먼지 등의 이물질이 낄 우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너줌폰은 디자인도 디지털 카메라 형태를 띠고 있어 촬영 시에 휴대폰이 아닌 일반 카메라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이너줌폰은 휴대폰 앞면의 렌즈 커버를 열면 자동으로 촬영 모드로 진입하는 ‘인스턴트 온’ 기능도 갖추고 있다.

고성능 디지털 카메라용 ‘제논 플래시’(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내는 고성능 플래시)를 탑재했고 자동 초점,손떨림 보정,얼굴 인식 등의 기능을 갖췄다.

고속으로 데이터 다운로드가 가능한 3세대(3G) 휴대폰으로 MP3 플레이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갖췄으며 8기가바이트(GB)짜리 외장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다.

가격은 60만원대 초반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