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9일(현지시간) 자동주차 기능을 갖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을 다음 달 2일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 자동주차 차량이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전자가 자동주차를 원할 경우 'P'(파크 어시스트) 버튼을 누르고 시속 30㎞ 이하의 속도로 주행하면 차체에 내장된 적외선 센서가 주차가능 공간을 찾아준다.

적정 주차공간을 발견하면 내장 컴퓨터가 현재 위치와 각도 등을 계산해 후진으로 주차하게 된다.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로 적정 속도만 조절해 주면 30초 안에 주차를 마칠 수 있다.

운전자는 주차 시작 직전 기어를 '후진(R)'으로 조작한 다음 핸들에서 손을 떼면 된다.

티구안은 배기량 2000cc에 휘발유 경유 두 가지 모델이 있다.

작년 11월 유럽에서 첫 출시됐을 때 3주 만에 4만2300대의 선주문이 몰렸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 출시 가격은 4170만원으로 결정됐다.

볼프스부르크(독일)=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