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반포자이' 모델하우스] 이틀새 5000명 강남 주부들 '북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들어서는 GS건설 '반포자이' 모델하우스는 개장 이틀째인 6일 3000여명이 몰려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모델하우스가 설치된 대치동 자이갤러리 주차장과 임시주차장인 인근 동사무소·골프장 주차장까지 가득차 모델하우스를 찾은 자동차들이 700m 떨어진 지하철2호선 삼성역까지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상주 GS건설 반포자이 분양소장은 "5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이후 이틀동안 5000여명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GS건설이 강남권의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짓고 있는 반포자이는 341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반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일반 분양물량은 559가구다.
지하철 3개 노선(3·7·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로 올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분양 주택의 유형별 가구수는 84㎡형 A타입이 266가구,B타입이 73가구다.
116㎡형은 A타입 80가구,B타입 13가구,C타입 36가구,D타입 68가구가 분양된다.
297㎡형은 23가구다.
모델하우스에는 84㎡A,116㎡A,297㎡형 등 3개 주택형이 꾸며져 있다.
방문객들은 모델하우스와 아파트 공사 현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아파트 단지를 직접 둘러봤다.
아파트 실내는 원목과 대리석을 주로 사용해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거실 등의 발코니는 주상복합 아파트 느낌이 많이 났다.
일반 아파트는 발코니의 대형 창문 전체가 미닫이식으로 열리지만 반포자이는 성인 상반신만한 창문 2개를 여닫이식으로 만들었기 때문.
주방 가스레인지 윗부분에 설치된 환풍기에 센서가 달려있어 센서의 온도가 섭씨 90도를 넘을 경우 가스를 자동으로 차단하고 140도가 넘으면 물이 뿌려진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본 주부들은 주방 바깥편 발코니에 보조주방을 넓게 만들고 바닥에 난방이 들어오도록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공기정화기를 통해 다섯 번 정화된 외부공기가 거실로 들어오는 시스템도 눈에 띈다.
안방의 발코니는 트지 않고 미니 정원으로 꾸미거나 빨래 건조 장소로 활용토록 했다.
84㎡형의 경우 자녀방 하나에 붙박이장을 2개 배치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했다.
다만 안방이 좁아 더블베드 침대를 놓기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 눈에 거슬린다.
안방 발코니를 개별적으로 터야만 침대를 놓을 수 있다.
116㎡A형은 거실 발코니와 주방 발코니가 마주보고 있어 통풍이 잘된다.
세대분리가 가능한 297㎡형은 서재를 제외한 모든 방에 개별 욕실을 넣었다.
부부들만의 공간에 별도의 문을 단 점도 특징이다.
거실 발코니는 'ㄱ'자형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297㎡형은 7층 이하에서만 공급된다.
모델하우스와 현장을 둘러본 방문객들은 분양가가 3.3㎡(1평)당 평균 3105만원으로 높은 편인 데도 청약에 큰 관심을 나타내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는 △84㎡형 7억858만~7억7531만원 △116㎡형 10억6490만~11억7729만원 △297㎡형 28억3032만~29억8285만원이다.
서초구의 평균 아파트 시세(3.3㎡당 2791만원)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당초 예상됐던 3200만~3500만원대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됐다.
계약금은 10%며 중도금이 20%(9·11월 각 10%)며 입주 때 잔금 70%를 낸다.
주방 가전제품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며 발코니 트기도 무료다.
반포자이는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처음 나온 후분양 아파트다.
계약일인 이달 25~27일 이후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12월까지 분양대금 전체를 납부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상주 분양소장은 "모델하우스 방문객 대부분이 강남권 거주자로 지역 사정에 밝기 때문에 투자가치를 묻는 경우는 드물었지만 집값을 어떤 식으로 내야 할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청약은 3자녀 특별공급(17가구)이 10일 이뤄지며 일반 청약은 11일 1순위를 시작으로 순위별로 하루씩 진행된다.
입주 후 되팔 수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