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낮춰달라" vs "올려달라" … 서울 공시지가 놓고 반응 엇갈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가뜩이나 종부세도 많이 내는데…. 공시지가 낮춰주세요."(강남 주민)
"뉴타운 토지 보상금 적게 나오겠네. 공시지가 올려주세요."(강북 주민)
서울시가 31일 고시할 올해 개별 공시지가를 놓고 강남.북 주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강남 주민들은 세금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낮추려는 반면 강북 주민들은 뉴타운 토지 보상금(지분 평가액) 등을 염두에 두고 가격이 더 높아지기를 원해 대조를 보였다.
서울시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시내 89만7761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해 31일 결정·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공시지가 결정에 앞서 각 자치구가 산정한 열람가격 의견 청취 결과 강남구는 319건 가운데 '가격 하향 요구'가 30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초구도 전체 170건 중 144건,강동구는 77건 중 54건이 공시지가를 내려달라는 요구였다.
이에 반해 강북쪽에 있는 성북구는 '상향 요구'가 123건 중 107건,노원구는 182건 중 167건,은평구는 250건 중 229건 등으로 하향 요구보다 월등히 많았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뉴타운 등에서 보상을 더 받으려는 기대 심리가 커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향 요구'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개별 공시지가는 용산구가 21.8% 올라 지난해에 이어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초구(14.3%) 송파구(14.2%) 강동구(14.2%) 등이 뒤를 이었고 도봉구는 8.1%로 가장 낮았다.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구 충무로1가 24의 2 '파스쿠찌' 커피전문점 부지로 3.3㎡당 2억1100만원이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뉴타운 토지 보상금 적게 나오겠네. 공시지가 올려주세요."(강북 주민)
서울시가 31일 고시할 올해 개별 공시지가를 놓고 강남.북 주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강남 주민들은 세금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낮추려는 반면 강북 주민들은 뉴타운 토지 보상금(지분 평가액) 등을 염두에 두고 가격이 더 높아지기를 원해 대조를 보였다.
서울시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시내 89만7761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해 31일 결정·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공시지가 결정에 앞서 각 자치구가 산정한 열람가격 의견 청취 결과 강남구는 319건 가운데 '가격 하향 요구'가 30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초구도 전체 170건 중 144건,강동구는 77건 중 54건이 공시지가를 내려달라는 요구였다.
이에 반해 강북쪽에 있는 성북구는 '상향 요구'가 123건 중 107건,노원구는 182건 중 167건,은평구는 250건 중 229건 등으로 하향 요구보다 월등히 많았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뉴타운 등에서 보상을 더 받으려는 기대 심리가 커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향 요구'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개별 공시지가는 용산구가 21.8% 올라 지난해에 이어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초구(14.3%) 송파구(14.2%) 강동구(14.2%) 등이 뒤를 이었고 도봉구는 8.1%로 가장 낮았다.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구 충무로1가 24의 2 '파스쿠찌' 커피전문점 부지로 3.3㎡당 2억1100만원이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