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문 여파로 경색되면서 국내 경제도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까지 대내외 변수 속에 건설경기가 쉽게 숨통을 트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유가와 원자재 파동으로 경상수지가 악화되면서 국내 건설투자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국내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CBSI)는 지난해 8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4월)에는 19개월 래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하반기에도 자재비 급등과 수급불안, 미분양 아파트 지속적 증가 등 악재로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상반기 건설투자부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토목 등 비주거부문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택투자 부문은 수주는 많지만 착공이 안돼 건설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지난달(4월)까지 상한제 회피 물량은 이미 시장에 쏟아졌고 5월 이후 분양계획 물량은 4월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정부의 국책사업도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올 하반기 행정도시와 혁신도시, 기업도시 관련 공공 발주 물량이 계획돼 있지만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의 경우 실시계획 변경이 필요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예산절감 방침에 따른 최저가 낙찰제 확대와 공공발주물량 감소, 예정가격 하락 역시 수주를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먼저 수요회복을 통해 단기 과잉 공급된 미분양을 해소하고 시장 선순환을 통해 주택경기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참여정부의 고가주택 수요억제책과 재개발 등으로 소형주택 수요로 치중돼 있고 미분양 물량은 대부분 대형평형에 몰려있다. 지금과 같은 주택구매 수요 하향 이동시 대형주택 과잉공급. 소형주택 부족 심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4%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국내경기 역시 민간소비와 건설,설비 투자 부진 속에 둔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 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건설투자를 회복시키기위해서는 과도한 수요관리 억제 정책을 지양하고 합리적인 입찰제를 시급히 도입해야한다고 주문합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