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인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모듈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2008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회)' 행사에서 디스플레이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상도 QVGA급(320x240) 패널인 이 제품은 LTPS(Low Temperature Poly-Silicon)방식을 적용해 작년 8월 양산을 시작한 제품으로, 두께 0.81mm에 휘도 180 칸델라(cd)로 초슬림, 고선명의 AMOLED 패널이다.

이 패널은 얇으면서도 선명한 화면 구현이 가능해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에 널리 쓰이고 있다.

삼성SDI 중앙연구소장 정호균 부사장은 "이번에 은상을 수상한 제품은 우리 회사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AMOLED 패널 제품으로 AMOLED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ID는 매년 행사 기간 중 디스플레이를 대상으로 한 올해의 디스플레이 부문(Display of the Year Award)과 디스플레이 어플리케이션 부문(Display Application of the Year Award), 디스플레이의 성능을 향상시킨 부품을 대상으로 하는 디스플레이 컴포넌트 부문(Display Component of the Year Award)에서 금상, 은상을 각각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문 금상은 소니의 11인치 AMOLED TV가 수상했고, 어플리케이션부분에서는 애플의 아이폰이 금상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