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18.하이마트)과 서보미(27)가 태영배 제22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둘째날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루키 유소연은 17일 경기도 용인 태영골프장(파72.5천844m)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3언더파 69타를 때려내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서보미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달 열린 국내 개막전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시즌 두번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유소연은 16번홀(파4)까지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7번홀(파4)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을 잡아냈다.

18번홀에서 두번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유소연은 6m짜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서보미도 안정된 경기를 펼치며 선두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서보미는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한 뒤 파행진을 했지만 16번홀과 1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는 뒷심을 발휘했다.

하지만 우승 경쟁에는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도 뛰어 들었다.

전날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던 신지애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3타를 줄여 이븐파 144타로 아마추어 양수진(보영여고), 김상희(26)와 함께 공동 3위까지 뛰어 올랐다.

신지애는 16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데 그치다 16번과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에 2타차로 따라 붙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 공동 40위로 컷을 통과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